아이와 함께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중에서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는 언제나 좋은 선택입니다. 5살 아이랑 휴일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는데 전국에 있는 모든 대전 지질박물관 투어를 다니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해외미술관이나 박물관도 너무 가고 싶어요)
오늘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유치원생 딸아이와 함께 대전 유성에 있는 대전 지질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으로, 다양한 화석과 광물, 공룡 전시까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대전 지질박물관 위치, 관람 정보, 전시 구성, 가족 관람 팁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전 지질박물관 사진)
대전 지질박물관 기본 정보
- 도로명 : 대전 유성구 과학로 12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지번 : 대전 유성구 가정동 30
- 전화번호 042-868-3798
- 운영시간
- 10:00 -17:00 (16:30분까지 입장)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법정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명절연휴, 근로자의 날, 임시공휴일)
- 입장료 : 무료
- 전용 주차장 : 주차가능(무료)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부담 없는 무료 입장에, 넓은 주차장까지 제공되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지질박물관 이정표)
지질박물관의 역사와 특징
한국지질자원 연구원 대전 지질박물관은 1992년 11월 강당동 건물에서 지질표본관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 유일의 지질전문 박물관으로 성장하였다고 해요.
(지질박물관 건물입구와 안내문)
입구와 전시관 첫인상
지질박물관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는 곳이니 방문객들께서는 조용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라는 안내문이 있어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함께 있는 곳에 박물관 견학은 아이들에게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지질박물관 입구에서 볼수 있는 트리케라톱스 화석모형)
대전 지질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트리케라톱스와 티라노사우르스 화석 모형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공룡 전시는 언제나 환영받지요.
건물바로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했고 자리도 많았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12시30분경에 방문했는데 사람은 없었어요. 둘러보면서 나갈때까지도 두 세 팀 정도 더 왔던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공룡들이 반겨줍니다.
(지질박물관 실내모습 & 지질박물관 실내 공룡화석)
이곳에는 지난 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팀의 주도로 반세기 만에 비밀이 풀린 미스터리 공룡 ‘데이노케이루스’의 복원 모습도 있어요.
대전 지질박물관 캐릭터이기도 한 데이노케이루스는 둥근 혹이 솟은 단봉낙타의 특징을 가진 거대한 몸집의 공룡이라고 합니다.
(데이노케이루스, 지질박물관에서의 복원된 데이노케이루스의 두개골과 경추 실물크키 모습)
1전시관 – 지구와 화석
지질박물관 1전시관에서는 지구와 화석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져 있었어요.
전시관 입구에 관람객용 체험 학습지도 있었는데 초등학생이상 친구들이 전시관을 둘러보며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거대한 지구본과 태양계 전시
-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이해하기
- 초등학생용 체험 학습지 제공
(1전시관 거대한 지구본)
태양계에 관심 많은 딸아이가 이것저것 눌러보며 한참을 있던 곳입니다. 다양한 지구의 모습을 지구표본모양에서 영상과 설명을 듣고 볼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아이와 함께 대전 지질박물관을 다니며 엄마 아빠도 많이 배웁니다.
(태양계와 지구)
화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어서 영유아도 둘러보기 좋았어요.
(화석이 만들어지는 이해를 돕는 1전시관 화석에 관한 전시사진)
1층에 수유실, 화장실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화장실 입구가 보이는 사진)
(지질박물관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수유실)
(대전 지질박물관 천장에 보이는 거대한 물고기 화석)
2층으로 가는 계단천장에 보이는 거대한 화석모형들. 지구의 역사는 정말로 신기합니다.
아이들은 버튼을 눌러보며 지구의 변화를 관찰하고, 부모는 옆에서 과학적 설명을 함께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영유아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적합합니다.
2전시관 – 광물과 금속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광물과 보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국내외 희귀 광물
- 형광을 띠는 광물
- 금속자원과 관련된 체험존
(지질박물관2전시실모습)
계단을 올라 2층에서 지질박물관 2전시관이 이어집니다.
2전시관에서는 광물 돌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국의 다양한 보석 광물들을 전시해 놓은 사진)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수 없는 다양한 광물들을 볼 수 있었고 신기하고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유문암, 종유석,귀갑석)
왼쪽부터 유문암, 종유석, 귀갑석 그 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형광빛을 내는 광물들도 있었어요.
(산화광물과 수산화 광물)
(금속자원)
광물과 금속자원에 대한 영상과 자동차 체험도 있었는데 자동차 좋아하는 친구들이 좋아하겠어요.
체험관
또한 지질과학 교육실과 탐험실이 운영되고 있어 사전 예약 시 체험학습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질과학 교육실과 지질과학 탐험실도 운영되고 있었어요
■ 체험관 운영시간
- 평일 (화요일 ~ 금요일)
- 10:00 – 12:00
- 14:00 – 16:00
- 주말 (토요일 ~ 일요일)
- 10:00 – 12:00
- 13:00 – 16:00
(교육실과 탐험실)
기념품관
2전시관까지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바로 보이는 작은 기념품점은 주말 공휴일에만 운영된다는 안내문구가 있었습니다.
(지질박물관 기념품점)
야외 전시장
출구에서 나오자 야외 전시장이 있었는데 넓은 잔디밭과 함께 크고 많은 지질표본 광석들이 펼쳐져 있었어요.
실내 전시를 모두 관람한 후에는 야외 전시장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 거대한 지질 표본
- 규화목, 몬조나이트, 석영, 현무암 등 다양한 암석
-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 철광석으로 만든 대형 실로폰과 암추 두드리기 체험
(결핵체)
(석영과 섬록암)
(안구상 편마암)
대전 지질박물관 실내에 전시되어 있는 표본들은 만질 수 없지만 야외 표본들은 만져볼 수도 있어서 아이가 신기해했습니다. 길 따라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야외전시장 안내문)
(주상절리와 이매패류)
(전기석)
(현무암)
아이들이 직접 돌을 만져보고 소리를 내며 놀 수 있어 학습과 놀이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가을에는 나무와 어우러져 산책하기 더욱 좋을 듯합니다.
야외전시장에 철광석으로 만든 실로폰도 있고 암추를 두드려보기도 하고 날이 그리 무더운 날이 아니어서 야외에서도 한참을 둘러보았어요.
나무들도 많아서 가을에 기대되는 곳이네요.
(철광석 실로폰)
가족 관람 소요 시간과 팁
대전 지질박물관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실내 전시와 야외 전시를 모두 둘러보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아이 연령대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됩니다.
- 대전 지질박물관 주변에는 다른 과학 관련 시설도 많아 당일치기 과학 탐방 코스로 적합합니다.
마무리
이번 방문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지구의 역사와 과학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성구 대전 지질박물관은 무료 입장에 체험까지 풍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과학과 자연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에게는 신기한 경험을, 어른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주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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