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있으면 어린이집 겨울 방학이기도 하고, 평소에 다녀보지 못했던 가족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철에 실내에서 구경할 수도 있고 평소에 보고싶다고 조르던 상어도 볼 수 있을까 해서 선택한 대전 아쿠아리움!
좋은점도 있었지만, 아쉬운점도 있었고 미리 알아두면 좋았을 것도 적어봅니다.
겨울 대전 아쿠아리움
좋았던 점, 미리 알면 좋은점.
티켓은 인터넷예매와 현장발권이 있는데요, 인터넷 예매를 한 경우 한시간 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입구 앞에서 인터넷 발권했다가 한시간 뒤에 입장할 수 있다고해서 ㅠㅠ 취소하고 다시 현장발권 부스로 갔습니다. 저희같은 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대전 아쿠아리움은 미니 동물원과 수족관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일타이피 정신으로 가봤는데요 광명에 있는 수족관에 다니다가 대천으로 이사와 처음 가보는 대전 아쿠아리움입니다.기대가 너무 컸는지 초입부터 중심부까지는 너무 어둡고 물고기를 구경하는 수족관 사이의 여백도 넓고 해서 어리둥절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낮은 전시관과 동선이 좋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쉭쉭 지나가서 붐비는건 전혀 없을 듯^^;;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평일이라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간격 유지할 필요도 없고 전세낸 것처럼 구경하고 와서 좋긴 했습니다.
‘국내유일 전시종’이라고 되어있는 몇가지 어종과 멸종위기를 홍보하는 어항?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이름 표시가 안되고 전시만 되어있는 부스가 몇몇 있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아들과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이름표나 설명을 챙겨보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이름과 설명이 없고 대전 아쿠아리움에 전시만 되어있으니 답답했습니다. (완전 궁금했는데 말이죠)
상어가 아니라서 그런지 물고기는 병풍이요, 유아차 운전하는데 더 신나있는 아들 ^^;;; 다른 아이들은 안그래 보였는데 말이죠
인어공주 관림시간은 꼭 챙겨보세요. 저는 어렸을 때 이런 체험을 많이 못다녀서 그런지 태어나서 처음 인어공주를 봤습니다. ㅎㅎㅎ 날도 추운데 매우 고생하시겠다.. 싶지만 정말 예쁘고 멋졌습니다. 공기방울 속에서 아름답게 수영하는 인어공주 정말 예뻐요.
대전 아쿠아리움은 체험을 많이 할 수 있게, 물고기 만져보기 닥터피쉬체험 , 먹이주기 체험등을 상시운영하고 있어요.
미니 동물원에 동물들도 먹이주기 체험을 하던데 저희는 그냥 왔습니다.
아쉬웠던 미니동물원
이제부터 대전 아쿠아리움에 아쉬운 점입니다.
미니 동물원에는 기니피그 , 토끼, 거위, 돼지, 양, 앵무새 등 다양한 작은 동물들과 덩치 큰 맹수도 볼 수 있어요.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랑이 콧김과 으르렁거림을 10cm 가까이에서 느껴봤네요.ㄷ ㄷ ㄷ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저런 맹수들은 넓은 사바나에서 살던 종인데, 세평도 안되는 콘크리트 위에 누워만 있거나 같은자리를 빙빙 도는것 그리고 좀 무기력해 보인다랄까요.
전반적으로 동물들을 우리에 가둬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리석 위에 가두리만 해둔 채로 투명한 벽에 둘러싸인 동물들이 좀 가여웠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도 바닥이 미끄럽다며 러그 깔고 방석도 깔고 해주는데, 집 없는 동물들은 말그대로 파헤칠 흙도 엉덩이 붙일 바위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동물원에선 사진도 별로 찍고싶지 않고 해서 눈으로만 보고 나왔네요.
밖에는 거위와 원숭이등이 있는데요. 딱 봐도 이름표 안붙어있죠? ㅠ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해서 그냥 슉 돌아나왔습니다. 여름이나 가을엔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도 개방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리안되어있는 놀이도구를 봐선 실내에 붙어있는 ‘방역완료’ 안내판이 무색하게 느껴졌어요.
보호받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아닌 갖혀있는 모습.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이상행동들. 작은 동물들을 한데 모아놓은 실내 동물원은 배설물 냄새를 가리려고 뿌려둔 방향제 냄새까지 (이엠용액 뿌리면 되는데 모르시나보다)
여기까지 대전 아쿠아리움 다녀온 솔직한 후기 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후기들도 구경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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